바람토론

사냥의길 패치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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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대체적인 반응

구간에 따라 나뉩니다. 770 이상 부터는 사실 사냥을 하는 사람이라면 사냥의길을 못 깰 이유가 없습니다. 전투력 기준 53,000인 대야 나락을 돌면 특별한 일이 있지 않은 이상 899도 사냥의길이 깨질테니까요. 대야는 사길이 아주 잘 깨지는 사냥터입니다. 

하지만 730~769 구간에서 하루 2시간 가량 사냥을 실제로 하지 않거나 직장이나 기타 여러가지 이유로 하지 못하는 유저들에게는 평이 아주 나쁩니다.



1. 사냥의길을 하는 이유

1) 사냥의길 자체 보상

그 자체로 내공강화구슬과 약간의 금전이 사라집니다. 실질적으로 금전 때문에 불만을 표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고, 내공강화구슬이 주였습니다.


2) 출세가도

출세가도에서 사냥의길 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입니다. 사냥의길을 제외하면 사실상 주부~대사자 혹은 그 이하까지 밖에 유지하지 못할 겁니다.


3) 소확행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걸 제외하고 사냥의길 완료 시 얻을 수 있는 광부도시락, 환수모험촉진불꽃, 변이력물약은 말 그대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었습니다.



2. 문제점

유저가 사냥의길을 완료하는 방식을 조정한 것까지는 이해하겠습니다. 하지만 그 난이도는 낮추거나 최소한 유지는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령이나 대야처럼 몹들이 몰려드는 사냥터가 아니라면 20개 임무를 완료하는 시간이 평균적으로 더 길어졌습니다.

사실 사령에서 매크로를 통해 사냥의길을 완료하는 방식을 옹호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열심히 사냥하라고 만든 곳이 본래의 목적을 잃고 영혼 없이 주르르 서서 공장처럼 돌아가는 모습은 참 별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매크로 없고 다클라도 안 되는 게임이 클린한 게임이라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3. 제안

유저 평균 나이대가 높습니다. 직장인 비중이 높으며 본본천 50분 이하 사냥을 하는 유저들이 많습니다. 모종의 이유로 인해 사령에서의 사냥의길을 반드시 막을 수 밖에 없다면 난이도를 낮췄으면 합니다. 몬스터 수를 줄이든 임무 수를 줄이든 방식은 상관 없습니다. 다만 기존처럼 30분 이내의 사냥을 통해 완료되었으면 합니다. 그것도 어렵다면 다 빼앗기보다는 출세가도나 소확행에서 무언가를 조금이라도 쉽게 얻어갈 수 있게끔 해야 할 듯 합니다.



4. 개인적인 생각

사냥의길도 못 깰 정도로 사냥을 안 하면 얻을 자격이 없다는 생각도 물론 해봤습니다. 하지만 게임에 백수+학생들이 넘치는 2000년 초중반도 아니고 지금 이 시점에서 그렇게까지 강수를 둘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냥을 직접 하는 유저로서 사실 사냥의길이 이 정도 어려워진 건 제게 큰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연령대가 높은 문원들이나 짬을 내어 접속할 수 밖에 없는 유저들을 고려했을 때 이렇게 순식간에 난이도 있는 변화를 주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운영자 분들이 더 잘 아시겠지만, 게임에서 유저에게 무언가를 줬다가 뺏는 건 반응이 대단히 나쁩니다.


모쪼록 적당한 선에서 타협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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