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환수생산강화 패치는..

넥슨에서 생산을 완전히 버렸다는 의미로 밖에 생각이 안 드네요ㅠ 

이미 저는 5월 29일에 출국을 해서 지금은 미국에 있어 게임을 못 하고 있습니다만

오늘 생산관련 패치가 있다고 해서 잠시 리뷰를 해봤는데

진짜 골때리네요...

원래 생산강화페널티 0%는 보유한 생산재능에 따라 -100% (0%) 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맞추는지 루트가 갈렸었지만

원론적인 메커니즘은 

(보유한 생산재능의 총 합) ÷ 2 + (투구/갑옷에 달린 페널티 수치의 총 합)

이런식으로 적용되며, 각 수치는 합연산으로 적용되는거였습니다.

생산재능은 입문(=왕초보) 시 3으로 시작하여, 전설장인이 되면 13을 받으며

8전장 기준 보유한 총 재능은 13 X 8 = 104 가 되기 때문에,

이걸 2로 나누면, 투구나 갑옷에 페널티감소가 아예 없어도 52%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이용해서, 캐시샵에서 32% 짜리 2개를 투구/갑옷에 바르면

36%만 감소시키면 되기 때문에, 이는 재능에서 72를 확보해야하며,

품목이 총 8개 이므로 8로 나누면 9, 즉, 모든 8품목을 9단계인 "장인" 까지 확보하면

0%가 된다는... 그런 메커니즘이었습니다.

생산성공률은 제작성공률과 채집성공률로 나누어지는데,

채집성공률은 부재료 (잎, 결정, 맹독버섯 등) 의 습득확률을 높여주고

제작성공률은 단계에 따라 보정 받은 제작성공률을 제외하고, 단독으로 생산품목 제작 시

실패할 확률을 줄어주는 건데요,

각 품목마다 

기본성공률 (생산세트를 입지 않았을 때 단계로만 보정받은 성공률) 이 정해져 있습니다.

이번 패치로 캐릭터에 적용되는 제작성공확률과 환수에 적용되는 제작성공확률이 일정하게 적용되지 않음을

알아냈습니다.

(최고성공강화부적과 전설성공강화부적의 보정 수치가 다릅니다.)

(제작성공률은 여전히 90%가 맥스이며, 90%가 넘지 않도록 예외공식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가령, 강화전설장인 기준 

(품목의 제작성공확률은 그 품목의 단계에만 영향을 받습니다. 모든 단계는 아닙니다.)

저항강화부적이나 전설부적류들의 기본성공률은 40% 입니다.

전설장인 윗 단계가 없기 때문에, 

전설부적 제작 시 단계에 따른 기본성공률 보정값 (calibration) 은 없다고 봐야 합니다.

이 상태에서 25%짜리 1개를 입으면, 여기서 10%만큼 감소된 15%가 적용되어

55%, 1쌍을 입으면 역시 15%가 적용되어 총 30% 적용으로 70%가 됩니다.

24% 짜리도 마찬가지며, 23%도 마찬가지로 똑같이 적용됩니다. 22%도 마찬가지.

이번엔 최성부로 확인을 해 봤는데,

20% 1짝을 끼면 기본성공률 40%에서 8%가 차감되어 12%가 올라 52%,

여기서 18% 1짝을 끼면 다시 8%가 차감되어 10%가 올라 62%가 됩니다.

그 보다 낮은 18~19% 사이의 구간에서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의문점을 풀기 위해, 본 생산세트를 벗고 

패스로 받은 백호3성 투구/갑옷에 22% 작을 한 다음에,

껴 봤더니 역시나 똑같이 10%가 차감되어 12%가 적용되어 

40% 전설부적 기준, 24%가 증가되면서 64%가 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만약에 단계에 따른 보정값이 캐릭터에만 적용된다면, 환수에는 적용되지 않아야 하는데

일정하게 적용되는 것으로 보아

대장인 단계에 있으신 분들 (대장인 기준, 최고부적 성공확률은 68%가 맥스) 도 역시

똑같이 적용될 거라고 예상합니다.

문제는, 본장비 + 환수장비 "모두" 에 성공확률 부적을 발랐을 때 인데요....

가령, 24% 기준 원래 캐릭터에는 10% 차감으로 14%만 적용되지만 

환수장비 22% 짜린 8%만 차감되어 실제로 14%가 적용되면서

(원래 22% 짜리도 캐릭터라면 10% 차감되어 12%가 적용되어야함)

기본성공률 40% 전설부적 + 24% 생산세트 투구/갑옷 + 22% 백호풍갑 기준으로

40% + (24-10) X 2 + (22-8)% = 40% + 28% + 14% = 82% 가 됨을 확인할 수 있었고,

여기에 22%짜리 백호풍투 1개를 더 끼웠더니

90%가 오버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원래 96%가 되어야하는데, 90%로 적용되고 있었습니다.

1품의/명품의에 붙은 모든능력 5.0%, 7.5% 와 내공강화올신화 1.0% 달성 보너스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성공률이나 페널티감소는 무조건 부적으로만 올릴 수 있는 건 여전합니다.

(다만, 내공강화 올신화 1% 보너스만 실제 S - 능력창 맨 밑 '강화부적성공률' 에만

적용이 된다고 명시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여전히 적용이 안.됩.니.다...)

페널티 32% 2쌍 (캐릭 + 환수장비) 를 끼면, 

생산을 1도 건드리지 않았어도 (=재능수치가 0이라도)

단독으로 100% 를 넘게 감소시켜주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패치로 생산은 완전히 버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성공률의 경우는 구간별 공식을 다시 뽑아봐야 할 것 같아서

딱히 뭐라고 말씀을 못드리겠다만

상한이 90%로 여전히 정해져 있다는 건 변하지 않았습니다.

환골탈태 패치 이후로 60연마를 하지 않으면,

노연마인 상태가 아니고서야 거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리직작을 맡길 수 밖에 없는데,

이를 조금 더 편리하고 쉽게 해 주기 위한 패치로 보이긴 하지만,

저 뿐만 아니고 대부분의 유저분들은 0%작을

금전을 지불하거나 순수 힘들게 노가다를 해서 찍은 경우가 대다수 이기 때문에

불만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희소식은

이번 패치로 최고, 전설부적 제작확률이 MAX 기준,

각각 79%, 70% 였지만

이 둘 모두 90%로 올리는 것이 가능하게 되면서

저항부적 제작 시 실패하면 높은 확률로 

고급~최고부적, 영령의조각, 사념의정수 등이 증발하는데

(최고, 전설부적만 제작할 때 100% 재료보호불가 페널티가 생기며, 고급부적 이하에선

70% 막대기만 가지고 있더라도 실패 시 100% 재료보호 됩니다.

최재부 MAX 수치인 65% 를 사용하더라도, 고급부적 제작 실패 시 재료가 증발됩니다.)

이를 조금이나마 방지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에 만족해야 할 듯 싶습니다.

(실제로 제작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영령의조각이나 최고부적 통째로 터지면 멘탈이 갈립니다.

가뜩이나 8개? 밖에 안 나오는 영조인데;;) 

​맥가이보를 끼고서도 재료소멸률이 100% 방지가 가능하게끔 변경되었습니다.

(맥가이보에는 강화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진짜 패치를 왜 이런식으로 하는건지.. 

운영자님 생각이 있으신건가요 도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