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나라 주술사 갑옷분석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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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23년도 저물고, 24년 [청룡]의 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바람 가족분들도 내년에는 더욱 건강하고, 좋은일이 가득하셨으면 합니다. 주술사 여러분들도 추운 날씨에 요즘 유행하는 독감과 코로나 주의하시면서 행복하게 바람을 즐기시길 기원합니다. 여느 덕후와 같이 저또한 무엇인가를 탐구, 분석하며 몰두하면서 수집하는 행위를 인생의 작은 행복으로 여기며 살고 있습니다. 바람 관련 글도 이제 멈출때가 되었지만, 후배 주술사분들이 더욱 바람의나라를 물고 뜯고 즐기셨으면 하는 마음에 굳이 시간을 들여서 글쓰기를 이어오는듯 합니다. 이따끔씩 제 글을 보고 도움이 되셨다는 귓속말을 해주실때면은 또 이렇게 한명을 주붕이로 만들었다는 기분에 뿌듯한 마음이 들곤 하는데요. 그동안 써내려온 무기와 반지분석글에 이어서 이제 갑옷이라는 장비에 대해서 한번 파헤쳐볼까 합니다.
주술사가 된다는것은 곧 한 무리에 동참한다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자본을 잠식하면서까지 시간과 정성을 들이는데, 옆에서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면 든든한 느낌을 가지는것과 같은 맥락이 아닐까요? 갑옷은 무기에 대적할만큼 중요한 대들보같은 역할을 하는 장비입니다. 갑옷이라는 장비특성상 방어를 가장 많이 챙길수 있으며, 또한 주술사라는 직업특성상 챙겨야할 능력치(방관, 방무, 공증, 마증 등등)의 주요 보급처라고 느껴집니다. 따라서 본인의 재정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갑옷장비를 선택하는것이 스펙향상및 향후 현금화를 할때도 더 유리할수 있습니다.
반지나 투구와 비슷하게 갑옷또한 선택지의 폭이 넓지 못합니다. 3년전 출시한 새로이 출시한 일본4차와 중국3차, 그리고 환인장비까지 서버 극소수 수량을 제외하면 새로운 갑옷은 현재 바람내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필자는 새로운 장비들이 나올때면 항상 피가 끓는 마음으로 누군가 만들기를 기다리는 편이지만, 이제는 너무하다고 느껴집니다. 이쯤되면 바람 운영진은 아마 장비선택지의 문제점들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어쩌면 적극적으로 회피하는것이 아닐까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항간에 도는 소문에 의하면 바람팀에 배정되는 신입인력은 짧은 기간동안 수습하는 정도의 시간을 보낸다고 들었습니다. 하여, 전문개발인력의 부재로 인해서 짧고 단타성의 개발만 이루어지는 모습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듯 합니다.
[환웅의도포'9성]
[용갑옷]:용랑파천의,용랑멸아의
두번째로 소개해드릴 갑옷은 용갑옷입니다. 용무기 십류와 함께 등장하였으며, 연식이 꽤 있는 편이지만 지갑주술의 징표와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용랑제십봉, 용투구, 용망토와 함께 사용한다면 엄청난 수치의 마력증강과 약간의 마법치명 효과를 함께 보실수 있습니다. 만약 격수군의 용한벌 효과처럼 방어구관통이나 방어도무시 옵션이 달려있었다면 패자갑옷보다 훨씬 우위에 있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마력증강 옵션의 딜증 상한선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차라리 환웅이나 패자갑주를 택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필자가 딜비교에 대한 부분은 여러 용세트 주술사들과 동일 각인, 동일급 황금돋보기를 착용하고서 테스트를 한 결과이며, 극단적으로 보면 태광갑옷보다도 딜이 더 떨어지는것이 사실입니다. 용랑제십봉을 착용하는 많은 주술 유저들은 사실 외형적으로 더 멋있고, 한벌효과도 있어보이는 이유 때문에라도 용갑옷, 더나아가 용세트를 착용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바람의나라 장비들의 능력치를 잘 살펴보면, 당시 해당 아이템이 출시되었을때에 바람 운영진들의 게임에 대한 이해도를 반영한다고 봅니다. 몇몇 주술사 장비들은 원거리격수라는 이유만으로 격수옵션 대비 부족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재 몇년째 이어지는 직업 패치를 통해 각 직업간의 벽들이 허물어지는 상황(격수,비격수의 원거리마법및 범위마법 강화)에서, 능력치가 부족한 주술사 장비들도 방어구관통과 방어도무시에 대한 능력치를 요구할때가 되지 않았나 싶을때가 많습니다.
이제 바람의나라를 떠난 뒷방 노인과 같은 처지이지만, 묵묵히 바람을 하시는 주술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목소리를 내보고 있습니다. 행여라도 바람의나라 운영진들이 제 글을 보게 된다면, 제가 바람에 바라는 외침들이 조금이나마 반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올 한해도 무사히 잘 보내고,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이어지는 갑옷분석 2편에서는 특수한 성격의 주술사 갑옷장비들을 다루어볼 예정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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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애님의 댓글
환웅78 < 태광 < 멸아의 = 환웅9 < 한벌효과 받는멸아의 로 느껴지네요.
마증이 딜 증가량의 폭이 떨어질지언정
수치가 올라간다고 데미지가 오히려 떨어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하진 않기 때문에..
돋은 %화가 되어 효율이 상대적으로 급감했지만, 고정수치로 올려주는 건 여전히 좋은 것 같습니다.
평범한 방관 베이스에서 방무 27의 차이는 바린이 각인의 %각인 수준에서는
공증 마증 마치의 곱연산 효율에 의해 충분히 상쇄되고도 남습니다.
(딜 자체가 역전된다는 의미는 아님)
상한선이 존재하는 능력치는 마법치명 하나뿐이고,
나머진 단일 비교 보다는 전체적인 조합이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내 아이템이 공증300 마증300일 때 공증80vs마증80과
공증1100 마증1100일 때 공증80, 마증80의 비교는 다른 것처럼)
물론 초고자본에서는 %의 효율이 극한되는
방관50이 달린 패자갑주가 데미지 자체는 가장 높겠지만요.
요일l무시님의 댓글의 댓글
템셋은 개인의 취향이 반영되는 부분이라 제가 달리 강요할 부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전체적인 주컨텐츠, 템세팅과 돋보기, 그리고 향후 근접격수로 전향유무에 따라서
각각의 세트가 가지는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범한 방관 베이스의 기준이
연서버로만 놓고본다면 최근 많은 상향 평준화를 거쳤고, 방관+방무 시너지효과를
생각한다면은 환웅이 가지는 가격대비 메리트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제 기준에서
본서버 주술 용세트는 낭만을 빙자한 플랜B와 같은 선택에 더 가깝지 않을까 느껴지는데요.
적어도 사냥과 레이드가 주된 컨텐츠를 하는 주술이라면은 극방관+마증 용세트보다는
방무까지 챙긴 극방관 십봉세트가 딜량에서 딜적 효용성에서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