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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나라 주술사 갑옷분석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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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갑진년도 벌써 4월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겨울이 끝날거 같지 않았지만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주술 분석글을 연재하기 시작한지 벌써 햇수로 3년이 되었네요. 하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고, 글을 기고 했을 당시에는 맞지만 지금은 유효하지 않는 부분들도 있어서 계속 써야하는지에 대해 회의감이 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분석글을 보고 도움이 되셨다는 분들이 한분 한분들이 계셔서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글을 쓰려고 합니다. 이번 갑옷분석 편에서는 모종의 이유로 비주류가 되어버렸거나, 태생적으로 몇몇 소수를 위해 제작되는 갑옷장비를 다뤄볼까 합니다.


94b29c4c087588b14d169b43300e52c9_1710655154_8321.jpg옛말에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습니다. 입고만 있어도 귀티가 흐르고 왠지 갖고 싶어지는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고로 명품이란 시간이 흘러도 본연의 자태에서 위용을 뽐낸지 않을까요. 바람의나라에서도 마찬가지이듯, 몇몇 "짜세"가 나오는 장비들은 쉽사리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어떻게든 명맥을 이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주작선장, 일본2차무기와 같이 희소성과 수려한 외형을 가진 경우 희귀템 매니아들 사이에서 아직도 시세와 거래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광천신의복]


같은 맥락에서 한때 '등골브레이커' 역할을 맡으며 많은 주술사들의 부모님, 와이프들을 힘들게 했었고,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장비 태광천신의복을 소개하려 합니다. 태광천신의복(이하 '태광')은 제작성공확률 20~30퍼센트 내외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5년도에 처음 출시했을 당시 고급스러운 외형과 당시 메타에 부응하는 능력치를 가져서 엄청난 인기를 누렸습니다. 필자가 2018년말에 처음으로 바람을 접했을 당시만해도 국민 격수갑옷으로 정점을 찍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정말 큰 마음먹고서 거금을 지불하여 태광을 구매했었는데, 현재는 18년도에 비교해서 1/20도 안되는 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태광이 이렇게 나락으로 가게 된 이유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고 봅니다. 첫번째로 바람의나라 데미지 공식 변화패치로 인한 방무의 중요성의 대두가 있고, 두번째로는 바람 장비들의 전투력 조정과 등급화 패치가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c7e96272b694a19dfe7a47b4bcdc0f2c_1710681517_9958.png장비 능력치 사진을 통해 알수 있듯이, 높은 수치의 공격력증가, 마법치명, 그리고 깨알같은 마력증강이 있습니다. 또한 태광천신금잠을 같이 사용하게되면 방어도무시2와 마법치명 5퍼센트를 추가적으로 한벌효과를 통해 획득 가능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까지도 주머니사정이 넉넉치 못한 유저분들은 마법치명이라도 제대로 챙기려는 심산으로 태광세트를 유지하시는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주술 갑옷에 비교해서 낮은 방어도및 방어도무시의 부재, 그리고 낮은 전투력과 터무니없는 신체강화 등급은 태광의 시세를 더 끌어내리는데에 일조 했습니다. 일본 3차 갑옷장비인 태광현신의복도 현재 크게 환영 받지 못하는데에는, 공증, 마치가 가지는 능력치의 한계점이 명확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바람의나라 운영진들은 어느 정도의 주기를 가지고 새로운 장비를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장비들이 빛을 보지 못하는데에는 지속적인 메타변화를 추구하는데에 있고, 새로운 장비들이 이러한 변화의 물결에서 능력치 조정등을 같이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3차, 중국4차 장비들이 빛을 보려면 적어도 방무나 방관 능력치가 필수적으로 주어져야 유저들이 점점 더 제작하려는 시도가 있을지 않을까 합니다. 



[상급]마령흑월의/마령흑월갑


바람의나라 7차승급 패치 함께 찾아온 탐의화신 레이드는 출시초기 극악의 난이도로 많은 유저들의 원성을 샀었다고 하는데요. 현재도 유튜브를 검색해보면 탐의화신 공략법을 지속적으로 업로드 하는것을 보면, 그렇게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서 탐 레이드가 금전만 내면 손쉽게 클리어가 되는 수준으로 전락하고 말았고, 현재는 44444의 전투력과 몇백만전만 있다면 누구나 탐쩔을 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c7e96272b694a19dfe7a47b4bcdc0f2c_1710683129_7221.png사진을 보면 알수 있듯이, [상급]마령흑월의, 또는 [상급]마령흑월갑은 방어적인 성향의 능력치들이 많습니다. 비격수용 마령장비는 방어도무시, 마력증강과 마법치명을 한벌효과로 제공하는 반면, 격수용 한벌효과는 방어도무시와 방어구관통을 추가적으로 주기때문에 비격수들도 격수용을 사용할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애초에 마령장비들을 기획할때부터 피케이를 지향하는 쪽으로 방향성을 잡은것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이유로 2020년 전후까지는 마령 8세트를 피케이 장비로 활용하는 유저들이 있었지만, 현재는 높은방어력과 높은 방관을 추구하는 패자장비로 유행이 바뀌었습니다. 


밸런스 패치를 할때에 특정 장비에만 큰 수혜를 입지 않도록, 기존 장비들(일본3차,중국4차, 마령시리즈)도 능력치 조정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기존 메타에서 벗어난 장비들이 조정을 통해 유저들이 고를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난다면 전반적인 시장 활성화도 늘어나는 효과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을 해봅니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비운의 장비들도 능력치 조정을 통해서 다시 빛을 볼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패자황금갑주]


최고라는 수식어는 쉽게 붙지 않습니다. 패자장비 시리즈가 처음 출시했을때에는 이렇게까지 환영을 받지 못했었고, 시세도 지금보다 저렴했었습니다. 높은 방어를 기본으로 공격 능력치에만 치중하는 능력치 때문인지 PK유저들을 제외한 일반시장에서 선뜻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2023년도에 시행한 패치를 통해 숫자 능력치들의 중요도가 상승한 이후로 패자장비들의 가격이 오르는데에 기인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패자황금갑주나 패자황금반지도 몇년전과 비교해서 매물이 더 풀린 상황이지만 시세가 오히려 더 많이 올라버렸습니다. 패자 장비는 이제 최고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바람의나라 최강장비 옥좌에 올라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앞으로도 돈을 쓴 만큼 더 강해지는 방향성은 변함이 없을것이고, 이변이 없는 한 북방장비들은 현재 자리를 계속 유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c7e96272b694a19dfe7a47b4bcdc0f2c_1710685130_6814.png보시는 바와 같이 엄청난 수치의 방어도와 함께 신화석 최대강화시 방관 65 라는 능력치는 기타능력치의 부재를 간단하게 잊게 합니다. 현존하는 일반장비중 제일 높은 신체강화인 8단계까지 더해서 패자황금갑주는 많은 주술유저들이 군침을 흘리게 하는 능력치를 모두 가졌다고 봅니다. 하지만 높은시세와 극소수의 매물은 선뜻 일반 유저들이 접근하기에 어려운 장벽을 만들었고, 일반적인 각인, 황돋 세팅으로는 패자장비의 능력치를 백분활용이 힘든 면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냥용으로만 사용하기에는 너무 비싼감이 없지않아 있고, 피케이 세팅으로 가려면 못해도 -60 방어각인이나 초월방어각인까지 구매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가성비의 영역을 한참 벗어나서 큰손형님의 영역에 도달한다고 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불멸들 위주로 수요와 공급이 이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상으로 비주류 갑옷분석글을 마치도로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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